[IE 라이프] 철분 이야기
하 명 화
산업의학 전문의/
예방의학 전문의
철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원소 중에 가장 중요하고 많은 원소라 하는데 우주에 6번째로, 지구 지표면에서는 4번째로 많은 원소이고 지구의 맨틀(지구의 핵과 지각 사이의 부분)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토양에 함유된 철분을 섭취하고 자란 식물이나 이 식물을 섭취하고 자란 동물을 섭취함으로 사람은 철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철분은 쉽사리 산소를 잡고 내어놓는 성질로 인해 생명을 이어가는데 필수인데 철분은 단백질과 결합된 상태에서만이 안전하게 세포를 보호하고 피에 존재하게 되며 죽어서는 온몸에 모세혈관까지 흩어져 있는 피 속에 단백질과 복합체를 이루어 존재하던 철분은 생명이 다하면서 다시 금속의 유리철분으로 분리되어 사람의 몸을 산화시켜 흙으로 돌아가게 하는 기본 원소가 됩니다.
.. 철분은 체중 1kg당 45mg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의 경우 체내에 약 3-4g 존재합니다. 체내에 존재하는 철분의 약 70%는 적혈구에서 헤모글로빈의 헴 성분을 형성하는데 사용되고 5%는 근육의 미오글로빈 성분으로 존재하며 나머지는 간, 비장 등 조직에 흩어져서 존재합니다.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철분은 폐로 들어온 산소를 각 조직의 세포로 운반하고 세포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폐로 운반하여 방출해주며 미오글로빈은 근육조직 내에서 산소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철분은 소장의 상부인 십이지장과 공장에서 10-15% 정도 흡수가 되며 나머지는 대장에서 흡수가 이루어 집니다. 철분의 흡수를 올려주는 인자는 헴철, 체내 저장된 철이 떨어진 경우, 육류, 어류, 가금류의 섭취, 비타민C 등이며,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인자로는 차의 탄닌 등 폴리페놀 성분, 저장 철분량이 증가할 때, 칼슘 혹은 위산분비가 저하될 때입니다.
.. 음식으로 섭취하는 철분은 주로 헴철과 비헴철의 두가지 형태로 존재하는데 육류 내장 등의 동물성 식품은 대부분 헴철(2가 철분)이며 철분 강화제(2가 철분), 미도정 곡류, 견과류 및 채소등의 식물성 식품(3가 철분)은 비헴철 입니다.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류, 어패류 등의 어육류는 양질의 철분을 함유하고 철분의 함량도 많으며 흡수율이 높을 뿐 아니라 함께 섭취하는 비헴철의 흡수도 증대시킵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서 2가 철분은 체내 저장량에 관계없이 철분의 흡수가 용이하며 3가 철분의 경우 체내 저장량이 충분한 경우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부족한 경우 흡수가 증가한다고 하였습니다.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식이 습관은 비헴철이 많아 섭취율이 낮아질 수 있는데 최근에는 식이 형태가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늘어 자연적으로 식이 중의 헴철 함량이 많아지면서 철분의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임신, 수유, 성장기와 같이 체내 철분 요구량이 높아지면 흡수율은 증가하지만 충분한 양의 철분이 함유된 음식섭취를 해주어야 합니다.
.. 비타민C나 시트르산 등의 유기산은 철분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비헴철의 함량이 높은 식품이나 철분 강화제는 비타민C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반면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결과에 흡연자에서 장기간 비타민C를 섭취한 그룹에서 폐암발생이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더 높았다는 결과가 있어 지나친 철분의 축적이 질병과 관련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있어 장기간의 비타민C 섭취는 주의를 요합니다.
.. 위산은 철이온이 쉽게 용해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위산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철분 흡수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쉽게 철분 결핍증이 될 수 있습니다. 차에 많이 함유된 탄닌 성분도 철분(비헴철)과 결합하여 흡수율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차나 커피를 식사 시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관적으로 차를 섭취하는 경우 탄닌에 대해 결합력이 매우 큰 타액단백질이 다량 생산되어 탄닌과 결합함으로써 탄닌 성분이 영양소와 결합하지 않도록 막아준다고 합니다.
.. 소장점막을 넘어 흡수된 철분은 체내 철분 요구량이 많으면 혈액으로 이동되고 체내 철분영양상태가 양호하여 요구량이 적으면 소장의 흡수세포에 남게 됩니다. 혈액으로 들어온 철분은 철분단백질에 결합하여 안전한 상태를 이루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철분이 체내로 이동하지 않으면 소장세포에 저장 됩니다. 소장세포에 저장된 철분은 혈액으로 이동하든지 아니면 그대로 저장되어 있다가 소장세포가 수명을 다하여 떨어져 나갈 때 함께 대변으로 배설되는데 소장은 2-5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철분의 저장소로서 역할을 합니다.
.. 철분대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골수에서 피를 만들어주는 조혈작용입니다. 골수에서는 호르몬의 자극으로 적혈구를 생성하는데 혈중 산소농도가 낮거나 출혈이 있을 때 혹은 적혈구가 일산화탄소와 결합되었을 때 생성이 촉진됩니다. 적혈구는 핵이 없는데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유전정보를 지닌 핵산이 없기 때문에 약 120일 정도로 수명이 짧습니다.
적혈구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손실되는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철분은 늘 요구량만큼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 중의 하나입니다. 성인의 경우 1일 20-25mg의 철분이 헤모글로빈을 합성하는데 사용되며 음식 섭취와 저장 철분으로부터 공급됩니다. 다행히 철분은 수명을 다한 적혈구에서 빠져 나온 뒤 새로운 적혈구를 형성하는데 재사용됩니다.
.. 식이로 섭취한 철분의 대부분(90%)은 대변으로 배설되고 소량만이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체내로 흡수된 철분은 대부분 재사용됩니다. 분해된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을 이루는 철분은 약 90%이상이 재사용되므로 일단 체내로 흡수된 철분은 거의 배설되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소량의 철분이 배설되는 경로는 수명이 다하여 떨어져 나가는 소장 점막세포와 함께 대변으로 배설되거나 소변, 땀, 피부를 통해 배설되며 또는 출혈 시 적혈구의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헴철분을 함유하고 있는 육류, 어패류, 가금류이며 그 다음으로 좋은 공급원은 곡류나 곡류로 만든 식품, 콩류 및 진한 녹색 채소 등입니다. 철분 함량과 흡수율이 낮은 식품군으로 우유와 유제품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유 및 유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칼슘은 장내에서 철분 흡수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이러한 철분의 성질을 잘 이해하면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철분의 섭취로 건강한 피를 만들고 스스로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며 건강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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