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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혈(瘀血)로 나타나는 여러 증상과 치료

恒心 2011. 10. 18. 10:33

[한방칼럼] 어혈(瘀血)로 나타나는 여러 증상과 치료 2011/08/03

 

지난 칼럼에서 혈병(血病)에 관해 말씀 드렸으나, 오늘은 그 중 어혈증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 몸에서 어혈이란 찌들고 멍든 피 산소가 부족한 건강하지 못한 피를 말하고 황제내경에 어혈의 다른 명칭은 악혈, 유혈, 뉵혈, 맥불통, 혈립, 혈불류 등으로 기록되어 있고 혈의 생리적 의의, 어혈의 형성 원인, 증후와 치료 원칙이 서술되어 있어 어혈학설 형성의 기초가 되었다.

 

이 가운데 어혈증 형성의 원인을 좀 더 살펴보면, 찬 기운으로 인한 어혈 즉 혈액이 한사를 만나 수축 응혈되고 혈류가 완만해져 어혈이 형성 되거나 고열로 인한 어혈 즉 혈이 열사로 인해 응집되어 어혈이 형성된다. 또한 번뇌와 화냄과 지나친 사고로 기의 흐름이 막히면 어혈이 생긴다.

 

외상어혈은 타박이나 넘어짐으로 혈액이 혈관을 떠나 출혈되어 피부, 장부에 머물러 어혈이 형성된다. 음허로 인한 어혈은 신음부족으로 음허화왕 되어 맥락을 상하여 출혈이 되어 어혈이 생긴다. 이외에 출산이나 월경이상 면역이상 등의 원인도 있다.

현재 심장, 뇌, 폐, 사지 등의 많은 혈관질환, 알레르기성자반증, 혈소판감소성자반증, 기능성자궁출혈, 궤양, 출혈 등의 출혈성질환, 만성 류마티스성 관절염, 자궁외임신, 장폐색, 정맥염, 혈전성 동맥염 등의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환 및 급 만성 간염, 만성 신염, 홍반성낭창등의 많은 질환이 어혈과 관계된다고 하여 어혈에 대한 치료를 응용한다.

 

어혈로 나타나는 우리 몸의 증상으로는, 얼굴 색이 검고 피부에 윤기가 없으며 까칠까칠해진다. 색소침착 작은 혈관의 확장 거미상 혈관 정맥류 자색의 혀 그리고 혓바닥에 어반 어점이 나타나고 편두통 어깨결림 건망 잠들기와 기상이 나쁜 증상 목이 마르나 물은 마시고 싶지 않고 변비 또는 변의 횟수가 많은 증상 및 여성의 월경통 월경이 늦어 지거나 무월경 등이 나타난다. 상한, 온병 후 고열로 원기을 손상 받아 혈행이 저체 되어 기육과 피부 및 두발을 자양하지 못하면 머리도 빠진다.

 

어혈로 나타나는 통증의 특징은 완고한 고정성 동통으로 때론 찌르는 것 같기도 하고 당기는 것 같기도 하고 지속시간이 길고 야간에 심하고 신체 각처에 나타나는 출혈은 피하출혈 자반 코피 혈변 혈뇨 등이 만성적으로 반복 할 때가 많고 외상 등에 의한 혈종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의 복강 내 종류로도 나타난다. 탁해진 어혈로 혈액성분 이상 및 적혈구 변형으로 제 구실을 못하여 고지혈증 등도 나타난다. 혈류가 완만하거나 혈류가 저체 하여 장부경락에 정체되면 폐울혈 간울혈도 나타난다.

 

이외에도 뇌혈관 장애와 대사이상으로 인한 정신신경증상도 나타난다. 또한 어혈 때문에 혈의 유양(濡養)작용이 저하된다든지 기능장애를 초래하면 혈허(血虛)와 기체(氣滯)가 발생하며 기가 막힘으로 인해서 혈관운동의 실조가 발생하면 어혈이 나타난다.

한나라 때 장중경은 어혈학설과 활혈화어방제의 기초가 된 위인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상한잡병론 에서 어혈을 다루었고 활혈화어 방법으로 치료하여 도핵승기탕, 하어혈탕, 대황서충환, 계지복령환 등의 방제를 내놓아 지금까지 현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또한 금궤요약에서 어혈의 주요증상과 맥상을 서술하였고, 어혈병자 혀의 청색 자색을 지적하여 지금까지 어혈증 진단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 이런 선현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현대에도 어혈로 나타난 복잡한 증상 등을 활혈화어(活血化瘀)하여 치료 하는데 도인, 홍화, 단삼, 적작약, 익모초, 택란 등으로 혈관을 확장하여 뭉친 울혈을 제거해주고 유향, 울금, 오령지 등의 활혈화어약으로 진통시킨다.

 

혈종(血腫)과 오래된 어혈로서 종류(腫瘤)가 인정되면 삼릉, 봉출, 천산갑, 수질 등의 파혈약으로 울혈을 분해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 출혈에 대해서는 삼칠, 포황, 소개, 서초근 등의 활혈화어와 지혈의 효능을 가진 약초을 사용한다.

실제로 임상에서는 단순한 어혈보다 기가 막혀서 생기는 어혈증상이 많으므로 활혈화어약에 자주 기를 돌려주는 약을 가한다. 이외에도 기허(氣虛)즉 기가 약하다거나 혈허(血虛) 한성(寒盛) 열성(熱盛)등을 갖추고 있으면 거기에 맞게 기를 보하고 혈을 보하는 약을 병행하여 한열을 가려서 치료한다.

 

지혜롭게 몸관리 잘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약했던 몸이 점점 튼튼해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점점 병치례가 잦고 병원 출입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이다.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예방이라는 것을 알고, 혈관 속을 순환하는 피는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것이나 피가 혈관 밖으로 새어나오면 염증 반응과 독소로 작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어혈을 빨리 없애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심한방병원제공 9804-0632

 

 

 

출처 : 흰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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