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혈액의 생성과 역활 2005.03.12.
*♣*혈액의 생성과 역활 *♣*
1. 인체탐험 [ 영양소. 산소배달. 병균퇴치 전투병 '피' ]
* 1분에 온몸 한바퀴
사람의 몸 속엔 체중의 8% 정도에 해당하는 피가 흐릅니다.
1분에 온 몸을 한바퀴 돌 정도의 속도로 혈관내를 흐르면서 영양소와 산소를 세포에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기타 불필요한 물질을
폐와 신장 등으로 실어 날라 몸밖으로 내보냅니다.몸 안에 침입한 병균과 싸우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잠깐' 만이라도 피가 통하지 않으면 조직은 '허혈' 상태에 빠져, 기능을 상실하거나 죽게 됩니다.
이 때문에 피는 예로부터 생명의 근원이자 죽음의 동의어로 사용돼 왔습니다.
고대인들이 피를 숭상하고, 제례에 피를 바친 것도 이 때문입니다.
* 주로 골수에서 생성
피는 혈장이란 액체 속에 혈구세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가 떠 있는 상태로 존재합니다.
피의 55% 정도를 차지하는 혈장은 90~92% 정도가 수분이며,나머지는 단백질과 전해질 등입니다.
피의 45%는 적혈구 등의 혈구세포로 구성되며, 피가 붉게 보이는 것은 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적혈구 때문이며,
피 1mm3 당 적혈구는 400~500만개, 백혈구는4000~1만개, 혈소판은 13만~40만개가 존재합니다.
이런세포들은 주로 골수에서 생성돼 혈장속으로 나와 기능을 수행한 뒤 수명을 다하면 간이나 신장 등에서 제거되는데,
적혈구의 수명은 120일, 혈소판의 수명은 8~10일, 백혈구의 수명은 6시간 정도입니다.
적혈구는 중심부가 오목한 도넛처럼 생긴 세포이며,적혈구 속 혈색소(헤모글로빈)가 산소와 결합해서 온 몸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데, 적혈구의 수가 적으면 빈혈이 생기며, 급성 빈혈인 경우 어지럼증을 느끼나 만성 빈혈인 경우엔 어지럼증보다 피로감,
졸음, 소화불량, 식욕부진, 두통, 심장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더 흔합니다.
* 적혈구 원료 철분
적혈구의 원료인 철분 부족으로 인한 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하며, 면역학적 원인으로 적혈구 생성이 억제되는 재생불량성 빈혈, 적혈구가 제 수명(120일)을 다하지 못한채 세포막이 깨어지는 용혈성빈혈 등이 있습니다.
* 백혈구는 인체 방어군
백혈구는 인체내로 침입하는 병원균. 이물질과 싸우는 인체 방어군이며, 병원균 등이 출몰하면 백혈구의 수가 증가해서 마치 아메바처럼 움직여 공격합니다.감소하면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 지혈책임은 혈소판
공,계란,막대 등 여러가지 모양을 하고 있는 무색의 혈소판은 지혈작용에 관여하는데, 손상된 혈관의 섬유조직과 결합해서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액응고인자와 결합해 피딱지가 됩니다. 혈소판의 수가 감소하면 지혈이 더디거나 잘 되지 않습니다.
혈우병이란 특정 혈액 응고인자가 유전적으로 결핍된 병입니다.
* 세균 먹어치우는 '보병' 호중구
백혈구 속에 존재하는 호중구와 대식세포,림프구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방어군입니다.
호중구는 보병에 해당하며, 전체 호중구의 5% 정도만 피 속을 순환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피부나 점막의 내피세포 표면에
붙어 있으면서 외부로부터 침투하는 병원체에 대한 일차방어선을 구축합니다.
호중구 세포 안은 병원체를 파괴하는 화학물질이 가득 차 있는데, 침투한 병원체를 꿀꺽 삼킨다음, 간직하고 있던 화학물질로 자폭함으로써 병원체를 물리치게 됩니다.호중구 사촌뻘인 호산구는 특히 기생충 유충에 대한 방어역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각자 맡은균 골라 섬멸하는 림프구
림프구는 특징 병원체만 요격한다는 점에서 공군과 유사합니다. 림프구는 여러 부대로 나뉘져 있으며, 부대마다 공격 대상이 다르고, 인체내로 침투하는 모든 병원체는 서로 구별되는 특별한 표지를 갖고 있는데,그 표지를 식별해서 자기 상대만 공격합니다.
병원체의 공격으로 회복 불능 상태가 된 자기 세포를 죽이는 일도 담당하며, '킬러 세포' 라 부르는 T-림프구와 면역물질을 생산하는 B-림프구가 있습니다.
* 먼지등 오염물 삼키는 대식세포
대식세포는 움직이는 쓰레기 처리장과 같습니다. 병원체 뿐 아니라 먼지 등 오염물질까지 삼켜서 말끔히 청소하는 역활을 하며,
피 속 어디든 존재하지만 특히 허파엔 수 많은 대식세포 군단이 주둔하고 있어, 호흡을 통해 침투한 병원체와 먼지 등을 즉각 먹어 치워 버립니다.
**도움말 : 김병기 강남성모병원 임상병리과 교수.
양윤선 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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