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어혈의 정체

恒心 2011. 6. 23. 21:44

 

현대의학에서는 인간의 혈액형을 A형, B형, O형, AB형 기타 등으로 분류하고, 이 혈액형은 지문과 함께 일생 변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자연의학에서는 완전생식을 통하여 체질을 개선하면서 모관운동을 열심히 실천하면 혈액형이 O형으로 바뀌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혈액순환이 자연계의 다른 동물처럼 제대로 안되고 있으며, 이 혈액순환의 부등속(不等速)이 인간에게만 혈액형을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네발동물에 있어서는 인간과 달리 혈액형의 구별이 없다. 인간의 경우에는 혈액순환의 속도가 손과 발에 있어서 차이가 나므로 인해 혈액형의 구분이 있게 되고, 이러한 혈액의 부등속이 원인이 되어 그에 따른 신체의 이상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어떤 원인에 의하든 우리들 신체의 어느 부위에 피의 흐름이 정체되거나 방해되면 그곳의 대사활동이 정체되어 조직이 파괴된다. 흐르는 물은 썩질 않지만 고인 물은 잘 썩는 이치와 같다. 관절염은 관절 부근의 피가 정체되어 조직이 상한 것이고, 축농증과 치질은 각각 코와 항문 부위의 혈액순환이 정체되어 조직이 손상된 것이다. 어디에 부딪치거나 맞아서 타박상을 입게 되면 퍼렇게 멍이 든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바로 모세혈관이 터져 생긴 조직의 파괴이며, 새로운 피가 공급되면 파괴된 조직이 분해되어버리고 새로운 세포조직으로 정상화되면서 퍼렇게 멍든 것이 없어진다. 동상(凍傷)으로 손발이 얼었을 때 따뜻한 물로 마사지 해주면 얼었던 손과 발이 정상적으로 된다. 체온의 저하로 피의 순환이 정체된 것이 바로 동상이요, 따뜻하게 하여 깨끗한 새 피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되게 하여 조직세포를 활성화켜 주는 치료의 원리도 바로 이 원리이다.

어떤 원인에 의하여 체내의 어떤 조직에 혈액 순환이 조화롭지 못하면 그 부분의 신체 조직의 신진대사가 당연히 방해를 받는다. 그러므로 육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늘 맑고 깨끗하고 영양이 풍부한 피가 항상 온 몸 구석구석을 끊임없이 흘러야만 된다. 나이 들어 팔다리가 저리고 찬바람이 나는 것은 피가 탁한데다가 말초 신경조직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증거이다. 이 때는 피를 맑게 해주고, 온몸의 혈액순환을 잘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어떠한 질병이라도 피를 정화하여, 풍부한 영양소와 함께 아픈 곳에 공급할 수 있다면, 나쁜 세포의 제거와 새 세포의 생성으로 완벽한 치료가 가능하고, 신체조직의 노쇠속도도 느리게 되어 젊음이 오래도록 유지될 것이다. 결국 건강하기 위해서는 늘 깨끗한 피가 유지되어야 하며, 이 피가 온 몸 구석구석까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순환되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