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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망원인 췌장암이란?

恒心 2011. 10. 18. 10:13

[반달곰의 지혜] 사망원인 췌장암이란?| 2011.10.06.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가 6일(한국시간) 사망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잡스가 사망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사인은 지난 2003년 진단 받은 췌장암(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이다. 창의력과 혁신으로 애플을 최고의 IT 기업으로 이끈 최고경영자인 잡스는 이제 IT 업계의 신화로 자리하게 됐다. 잡스는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자마자 입양돼 자라는 등 역경과 고난을 자신의 삶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입양아 출신

그는 지난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암투병. 좌절을 극복한 성공 이야기를 풀어놨다. 1955년 2월 2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입양기관을 거쳐 폴과 크래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됐다. 잡스의 생모인 조앤 심슨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잡스 부부에게 꼭 아들을 '대학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받고 입양을 시켰다.

어린 시절을 거쳐 명문 리드 대학에 입학했으나 6개월만에 중퇴했다. 양부모님이 내는 엄청난 학비에 비해 대학에서 배울 것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잡스는 당시를 회고 했다.

 

그는 "처음엔 무서웠지만 되돌아보면 대학을 그만둔 것은 내가 평생 했던 결정 가운데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고백했다.

잡스는 1976년 '컴퓨터 천재' 스티브 위즈니악과 함께 양부모의 집 창고에서 애플을 창업후 1977년 개인용 PC 애플Ⅱ를 선보이며 IT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개인용 PC 시대를 연 애플Ⅱ의 성공으로 애플은 창업 10년만에 20억 달러 매출에 4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기업이 됐다. 하지만 잡스는 1985년 자신이 영입한 CEO 존 스컬리와 이사회에 의해 회사에서 쫓겨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

그는 좌절에 굴복하지 않았다. 컴퓨터 개발사 넥스트와 컴퓨터그래픽 영화사 픽사를 설립해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경영난을 겪고 있던 애플에 복귀해 아이맥과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애플을 세계 최고의 IT 기업으로 만들었다.

잡스는 당시를 회고하며 "그땐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된 것은 지금껏 내게 일어난 일 중에서 최고의 일이었다. 그로 인해 성공이라는 무거움은 다시 시작한다는 가벼움으로 대체됐다. 물론 모든 것에 대해 확신도 적었다. 그것은 나를 내 인생 최고의 창조적인 시기로 밀어넣었다"고 말했다.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뒤 2009년에는 간이식 수술까지 받으며 병마와 치열한 싸움을 해야했다. 그러나 투병 중에도 그의 도전 정신은 빛났다. 병마와 싸우던 기간 전세계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폰(2007년)과 아이패드(2010년)를 내놓아 디지털시대의 삶의 방식을 바꿔놓았다. 잡스는 특히 1977년 애플Ⅱ로 PC시대를 연 후 30여년 만에 태블릿PC 아이패드를 내놓아 PC시대를 접고 포스트PC 시대를 주도해 세계 역사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국내 IT업체들은 잡스 사망이 국내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애플과 특허권 침해 고소 등으로 맞서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잡스 사망원인 췌장암이란 //

이데일리 천승현 정유진 기자]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뤄진 종양덩어리를 말한다. 췌장암에는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 선암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낭종성암, 신경내분비암이 있는데 스티브잡스는 신경내분비암으로 사망했다.

신경내분비암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세포에 생기는 암으로 진행이 느리고 5년 생존율이 비교적 좋은 암이다. 선암과는 대조적으로 간에 전이되더라도 생존기간은 훨씬 길다. 스티브잡스는 췌장암 진단을 받은지 8년만에 사망했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도 뚜렷하지 않다. 다만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만성 췌장염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췌장암에 걸리면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활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이나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다. 당뇨병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기존의 앓고 있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췌장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암으로 유명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7.6%에 불과하다. 위암(63.1%), 갑상선암(99.3%), 대장암 (70.1%), 폐암(17.5%), 간암(23.3%) 등 5대 암의 생존율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모든 암의 5년 생존율은 59.5%다.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에 불과하다.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됐더라도 미세 전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낮다.

 

국내에서도 췌장암 환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췌장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만889명으로 지난 2006년 8918명보다 22.1% 늘었다. 췌장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4306명으로 2006년 3445명보다 25.0% 증가했다. 환자수와 사망자수 모두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다.

 

국립암센터 췌장암클리닉 우상명 박사는 "대부분의 췌장암은 흡연이나 당뇨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면서도 "스티브잡스가 앓았던 신경내분비암은 어떤 위험인자로 발병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티브잡스는 암 세포가 간으로 전이돼 간이식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과 혈관 등에 암세포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암에 걸린 간을 다른 간으로 바꾸는 것은 일시적인 치료로 볼 수 있다"면서 "스티브잡스의 경우 간이식을 받았지만 췌장암이 간으로 다시 전이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스티브 잡스 사망> "간이식이 생사 갈랐다" 입력 2011.10.06

 

전문가들 "췌장암에 간이식은 잘못된 치료법"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접한 국내 췌장암 전문가들은 2009년 스위스에서 생체 간이식이 이뤄진 이후 이미 잡스의 건강이 우려스러운 상태로 접어들었으며, 이후 긴 여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평가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송시영 교수는 "지난해 아이폰4를 발표하는 자리에 나온 잡스의 상태를 볼때 그동안에는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에 순한 약물로 조절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이들 약제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암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독성이 높은 항암제로 전환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긴 여명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짐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질환에 처방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이 1년 전 미국에서 허가된 이후 잡스도 이 약물을 사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방사선동위원소 치료를 위해 유럽을 방문했던 것으로도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췌장암 전문가인 서울아산병원 김명환 교수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간이식 치료가 결정적으로 그의 운명을 가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췌장암 세포가 혈액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암에 걸린 잡스의 간을 다른 간으로 갈아치운다고 해서 완치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명환 교수는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경우, 간이식을 통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것은 적립되지 않은, 실험적인 방법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암세포의 발원지인 췌장과 혈관 등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암에 걸린 간을 다른 간으로 바꾸면 다른 전이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혈액 등에 암세포가 남아 있다가, 이식받은 간으로 다시 전이된다면 악순환을 가져올 뿐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는 간이식을 받았지만, 췌장암이 간으로 재전이돼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암의 경우 간이식을 통해 완전한 치료가 될 수 있겠지만, 췌장암에서 간으로 암이 전이된 경우 간이식은 결국 일시적인 치료로밖에 볼 수 없는 셈이다.

김 교수는 "또 다른 이유로는 간을 이식한 경우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간 이식을 통해 췌장암이 치료되지 않음에도 면역억제제를 계속 복용하는 것은 환자에게 많은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흰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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